분석 핵심
성평등가족부가 제31회 양성평등주간(2026년 9월 1~7일)을 맞아 9개 영역 48개 지표의 시계열 변화를 발표했어요. 남성의 육아 참여는 수치로 보면 뚜렷하게 늘었어요. 2025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8만 4,329명 중 남성이 36.5%를 차지했는데, 2015년 5.6%에서 10년 새 6배 넘게 오른 거예요.
그런데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31.7%는 여전히 경력을 끊어요. 자녀 없는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(6.8%)과 24.9%포인트 차이가 나고, 경력단절 이유 중 육아와 가족 돌봄 비중은 전년보다 오히려 늘었어요. 남성 참여가 늘어도 경력 단절의 부담은 여전히 여성 쪽에 집중돼 있어요.
반대편 사각지대도 있어요. 2024년 남성 고독사는 3,205명으로 여성(605명)의 5.3배였어요. 몸이 아프거나 낙담했을 때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모든 상황에서 남성이 더 높았어요. 일·육아 분담이 조금씩 늘어나는 사이, 남성의 사회적 관계망이 얼마나 얇아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예요.
근거·데이터
- 육아휴직급여 수급자(2025년)
- 18만 4,329명
- 남성 육아휴직 비율(2025년)
- 36.5% (2015년 5.6%)
-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
- 3만 9,400명 (전년 대비 +48.0%)
- 6세 이하 자녀 여성 경력단절 비율
- 31.7%
- 자녀 없는 여성 경력단절 비율
- 6.8%
- 두 집단 간 경력단절 격차
- 24.9%포인트
- 18세 미만 자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
- 60.4% (2015년 47.2%)
- 남성 고독사(2024년)
- 3,205명
- 여성 고독사(2024년)
- 605명
- 삶의 만족도(2025년)
- 여성 45.0% / 남성 45.7%
양육자 시사점
남성 육아휴직이 늘었다는 건 분명 반가운 변화예요. 하지만 이 통계는 참여 숫자가 늘었다고 해서 두 사람 모두의 부담이 줄어드는 건 아님을 보여줘요. 경력을 지키는 것도,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— 여전히 어느 한쪽이 혼자 감당하는 경우가 많아요. 파트너와 "요즘 나는 어느 지점이 가장 힘들어?"를 솔직하게 나눠 보는 것,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.